데이즈드 코리아 NCT 태용
http://www.dazedkorea.com/fashion/article/2704/detail.do
“이게 공개되는 시점은 완전 더울 때예요.”
그와 마주앉은 건 해가 저물면 기운이 떨어지던, 아직은 추운 초봄 밤이었다. 태용이 운을 뗐다.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거죠.”
그런 답을 하는 태용의 곁에는 준비한 도시락이 하나 있었다. 촬영으로 밥때를 놓친 태용을 위해 챙겨둔, 2018년도 <데이즈드>에 실린 사진이 스티커로 붙어 있는 그런 도시락. 스티커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지금은 디렉터가 된 <데이즈드>의 에디터가 6년 전 태용을 직접 찍은 그 사진을 나도 오랫동안 좋아했으니까.
“기억에 남아요. 텐,태용으로 같이 찍었잖아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화보 중 하나예요. 약간 어린 소년티를 벗고 조금은 성숙한 어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콘셉트였다고 기억하는데, 그런 건 그때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아직 보이시한데 그런 섹시함을 표현하는 일. 유일하게 가장 풋풋했던 시절 같아요.”
그러고 싶어서 여느 때와는 다른 디렉션을 줬다던 디렉터의 말이 기억났다.
“맞아요. 지금의 저는 ‘이런 각도라면 이런 느낌으로 나올거야 ’정도는 알고 계산하면서 촬영하는 편인데, 그런 것도 몰랐으니까요. 그렇게 다른 시도를 계속해 보면서 어느 지점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알겠다’ 느꼈어요.”
사진을 가만보다 그가 혼자 풉 웃는다.
“저때는 좀 더 말랐다.(웃음) 풋풋했고. 확실히 많이 말랐던 것 같아요. 그때는 말라도 되는 나이, 지금은 마르면 약간 안될 것 같은 나이. 그래도 저는 늘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다’ 생각하면서 살아요. 지금도 좋은데…. 그런데 지금이랑 정말 많이 다르네요.”
「これが公開される時期は完全に暑い時期ですね。」
彼と向かい合っているのは、日が沈むと元気がなくなっていた、まだ寒い初春の夜だった。テヨンが口を開いた。
「過去の自分と向き合うんですよ。」
そのような答えをするテヨンのそばには、用意された弁当が一つあった。撮影でご飯の時間を逃したテヨンのために準備されたもので、2018年の『DAZED』に載っていた写真がステッカーとして貼られている弁当だった。ステッカーに目がいった。今やディレクターになった『DAZED』のエディターが6年前にテヨンを直接撮影したその写真を、私も長い間好きだったからだ。
「覚えています。TEN、テヨンで一緒に撮ったでしょう。私がとても好きなフォトブックの一つです。少し幼い少年らしさを脱ぎ捨てて、少し成熟した大人の姿を見せることがコンセプトだったと記憶していますが、それはその時しかできないことですから。まだ幼いのにそんなセクシーさを表現すること。唯一、最もフレッシュだった時期だと思います。」
そのディレクターが「普段とは違うディレクションをした」と話していたことを思い出した。
「そうです。今の私は『この角度ならこんな感じで撮れるだろう』というのは知って計算しながら撮影していますが、それも分からなかったからです。そうやって違う試みを続けていくうちに、ある時点で『どうなるか分かる』と感じました。」
写真をじっと見ている彼が一人で微笑む。
「その時はもっと痩せていました(笑)。フレッシュで。確かにかなり痩せていたと思います。その当時は痩せても問題ない年齢で、今は痩せると少しダメな年齢になってきました。それでも私はいつも『今この瞬間が一番いい』と思いながら生きています。今も良いですが…。でも今とは本当に違いますね。」
그의 입대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가 먼저 조심스레 군대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 군대 가야죠. 군대 갈 준비를 하는데 정말 많은 분이 저를 찾아주더라고요.나 잘 살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이 일을 잘했다’가 아니라.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선뜻 찾아와 주니까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진짜 최선을 다해 보려고요.”
그래도 봄은 봄이다.
“올봄은 벚꽃이 좀 빨리 핀 것 같아요. 늘 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바빴는데, 그제 촬영지에서 보니 작은 벚나무가 벌써 꽃망울을 머금었더라고요. 좀 더 어릴 때는 계절감이랄게 없었어요. 한번도 사계절을 연습실 밖에서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봄이니까 이걸 하고, 여름이니까 저걸 하고, 가을에는 이거 하고, 겨울에는 저거 해야지…이런 적이 없어요. 근데 요즘 서서히 느껴요. 세상 밖으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
작정하지 않고도 그런 말이 나왔다.
“저는 진짜 그래요. 정말 그래요.” 태용이 연신 말했다.
어느새 새벽 2시가 지난 시간. 그때도 그렇고, 데이즈드와 태용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밤에만 만나는 걸까.
“너무 바빠요.(웃음) 근데 솔직히 좀 더 경험이 쌓이니 새벽 2~3시가 돼도 늦었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더라고요. 어릴 때는 밤 12시만 지나도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좋아서 혼자 연습도 자주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렇게 2시가 넘어도 그때 그 느낌이 안 나요.”
나직한 목소리가 텅 빈 실내에 울렸다. 잦아드는 밤, 더 바빠진 건 아닌지. 새벽 2 시는 태용에게 여전히 워킹타임인 건지.
“그것보다는, 좀 더 외로웠던 게 아닐까요. 지금은 외로움을 덜 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밤이 와도 그렇게 새벽 같은 느낌은 안 들어요. 조금 피곤할 뿐?”
彼の入隊が1週間も残っていない時点だった。彼がまず慎重に軍隊の話を切り出した。
「もう軍隊に行かなければならないですね。軍隊に行く準備をしていると、本当に多くの人が私を訪ねてきてくれました。自分がちゃんと生きてきたと感じました。『この仕事をちゃんとやった』というよりも、本当にさまざまな人が気軽に訪ねてきてくれるので、自分が頑張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いました。失望させたくないと思いました。それで本当に最善を尽くそうとしています。」
それでも春は春だ。
「今年の春は桜が少し早く咲いたようです。いつも春が過ぎ去るのに気づかずに忙しかったのですが、先日撮影地で見ると、小さな桜の木がすでに花の蕾を持っていました。少し若いころは季節感がなかったです。練習室の外で四季を感じたことがなかったので。春だからこれをして、夏だからこれをして、秋にはこれをして、冬にはこれを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がなかったのです。でも最近、徐々に感じ始めています。世界の外に出たような気がします。」
意図せずにそのような言葉が出てきた。
「私は本当にそうです。本当にそうです。」とテヨンは繰り返し言った。
いつの間にか深夜2時を過ぎた時間。その時もそうだったし、『DAZED』とテヨンがどうして夜だけ会うのか。
「とても忙しいです(笑)。でも正直、経験が積み重なると深夜2〜3時になっても遅いとは思わなくなりました。若いころは夜12時を過ぎるだけで一人のような感じがしましたが。その感覚が好きで、一人で練習もよくしていました。でも今はこんなに2時を過ぎてもその時の感覚がしないです。」
低い声が空っぽの室内に響いた。夜が終わる、さらに忙しくなっていないのか。深夜2時はテヨンにとってまだワーキングタイムなのか。
「それよりも、少し孤独だったのかもしれません。今は孤独を感じにくくなったと思います。だから夜が来てもそんなに深夜のような感じはしないです。少し疲れるだけでしょうか。」
어쩌면 소멸한 시간. 그러나 우리 누구나 지난 시간을 통모르다가 문득 나중에 알게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또 어쩌면 지속되는 시간.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알겠는 거, 그때는 아득했는데 지금은 정확히 쥘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싶었다. 새벽이 그런 시간 아닌가. 한없는 밤과 금세 묽어지는 아침이 유일하게 교차하는 시간. 어제와 오늘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인터뷰가 마침 그러라고 있는 자리 같았다.<데이즈드> 와 태용에게. 그래서 물었다.
“그런 질문도 받았잖아요. 태용은 자존심이 센 편인가요?”
“아마 ‘네’ 라고 했을걸요? 그땐 자존심도 야망도 굉장히 컸어요. 지금은 정말 단순한 욕심만 남았고요.”
이건 기억할까. “져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도 했어요. 사실 그게 이기는거라고.”
“오,맞아요.” 태용은 잘 안다는듯 반색했다.
“지금 너무 잘 지죠. 정말 잘 져요. 그 때 제가 되게 똑똑했던 것 같아요. 뭘 고쳐야 하는지 너무 잘 알았으니까요. 지금 저는 그 당시에 원하던 제가 되어 있네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의 기준을 정해 두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충족이 된 것 같아요 ” 웃음을 모두 거둔 얼굴로 그가 덧붙였다. “그릇이 큰 사람이 되고싶었거든요. 같이 일하는 사람, 제 주변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중할 줄 알고요. 저 역시도 그들에게 존중받기 위해 제 일을 잘하고 싶었고요. 이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아, 오늘 <데이즈드> 촬영은 뭐랄까… 가족 모임 같은 느낌이었어요. 재밌었어요.”
消えた時間かもしれない。しかし私たち誰もが過ぎ去った時間を通り過ぎてから突然気づくことがある。だからまたもしかすると持続する時間。あの時は分からなかったけど今は分かること、あの時は遠く感じたけど今は正確に掴むことができることについてもっと話したかった。夜明けがそんな時間ではないか。果てしない夜とあっという間に薄れていく朝が唯一交差する時間。昨日と今日が、過去と現在が交差する。この記事がまさにそういう場所にあるようだった。『DAZED』とテヨンにとって。だから尋ねた。
「そんな質問も受けたことがありますね。テヨンは自尊心が強い方ですか?」
「おそらく『はい』と言ったと思います。当時は自尊心も野心もとても大きかったです。今は本当に単純な欲しか残っていません。」
これを覚えているかな。「負けることができる人になりたいとも言っていました。それが勝つことだ」と。
「おお、そうですね。」テヨンはよく知っているように喜んだ。
「今はとてもよく過ごしています。本当によく負けます。当時、私はとても賢かったと思います。何を直さなければならないかをとてもよく知っていたので。今、私はその時に望んでいた自分になっています。良い大人になりたくて、それで自分が考える良い大人の基準を決めておいたのですが、今見るとそれが満たされているようです。」笑顔を引っ込めた顔で彼が付け加えた。「器の大きい人になりたかったんです。一緒に働く人、周りの人々を心から尊敬できるようになりたいと思っていました。私も彼らから尊敬されるために自分の仕事をしっかりやりたかったです。この仕事は人と人がする仕事ですから。」
「今日の『DAZED』の撮影はなんと言うか…家族の集まりのような感じでした。楽しかったです。」
그러고 보니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스태프에게 둘러싸여 있던 그다. 으레 거리가 약간 필요하다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지키려는 것과 다르게.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는 일이라는 걸 아는 사람만이 아는 게 있다.
“그렇게 살아야죠. 오늘 현장 되게 친근하지 않았나요? 그런 분위기에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다들 저에게 잘 맞춰주셨던 거겠지만요. 사람다운게 중요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보다는요.”
이날 달리 느꼈던 건 그닥 소란스럽지 않은 촬영 현장 분위기였다. 새삼스러웠다.
모두가 숨죽여 카메라 앞에 선 태용을 내내 지켜보는 동안 공기는 가라앉거나 전혀 경직 되지 않았다. 서로 믿고 있구나, 따듯하게 느껴졌다.
“저도 태용이 어떻게 하는지 그저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흥미로웠거든요.” 거드니 태용이 그랬다.
“진짜요? 그렇게 서로 재밌어야 하죠. 일이라는 게.” 그나저나 약 10년 전, SM 루키즈로 처음 공개된 멤버 태용은 ‘꿈’을 묻는 항목에 이렇게 썼다. ‘내 앨범을 나만의 힘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10년, 20년 뒤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낼 것이다.’ 그리고 딱 1년 하고도 한 달 전쯤, 2023년 6월에 태용은 전곡 작사, 작곡 참여로 꽉 채운 솔로 앨범 <SHALALA>를 내며 홀로 섰다.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오히려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멀찍이서 아는 척 그랬었지.
“생각 없이 직진하는 편이에요. 저는 일에 있어서는 고민을 안 하는 편이거든요. 정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겨요. 이해가 잘 안 가실 수도 있겠지만, 보통 ‘이거 해야지’라고 마음 먼저 먹고 움직인다면, 저는 ‘이거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몸이 먼저 움직이고 있어요. ‘이거 해..’ 하는 시점부터 이미 시작하고 있는 거죠. 누군가 하라고 해서 뒤늦게 하는 것 말고요.”
そういえば、シュートが始まる直前まで、彼はスタッフに囲まれていた。普通は少し距離が必要だったり、一人の時間を守ろうとするのとは違って。結局、人と人が出会って行う仕事には、知っている人だけがわかることがある。
「そうやって生きなければなりませんね。今日の現場はとても親しみやすくありませんでしたか?そんな雰囲気で仕事をするのが好きです。みんなが私に合わせてくれたのでしょうけど。人間らしさが大事です。目に見えない何かよりも。」
この日の撮影現場で感じたのは、騒々しくない雰囲気だった。新鮮だった。
みんなが息をひそめてカメラの前に立つテヨンをずっと見守っている間、空気は静まり返り、全く緊張感がなかった。お互いを信頼しているんだな、と温かく感じた。
「私もテヨンがどうやってやっているのか、ただ見ているだけだったと思います。それで、ちょっと面白かったんです。」とテヨンが言った。
「本当に?お互いに楽しむべきですね。仕事というのは。」さて、約10年前、SMルーキーズとして初めて公開されたメンバーのテヨンは、’夢’という項目にこう書いていた。 ‘自分の力で自分のアルバムを作ってみたい。10年、20年後になるかもしれないけれど、いつかは必ず実現させる。’ そして、ちょうど1年と1ヶ月ほど前、2023年6月にテヨンは全曲作詞・作曲に参加したソロアルバム『SHALALA』をリリースし、独り立ちした。機会を待つのではなく、むしろ作る人だと、遠くから知っているように感じていた。
「考えずに直進するタイプです。仕事に関しては悩まない方ですね。決めたらすぐに行動に移します。理解しにくいかもしれませんが、普通は『これをしよう』と心に決めてから動き出すのに対して、私は『これをしよう~』と思った瞬間から体が先に動いています。『これをしろ』という時点からすでに始めているんです。誰かに言われてから遅れてやるのとは違って。」
오래 지나지 않은 지난 2월, 두 번째로 낸 미니앨범 〈TAP>엔 오로지 그가 쓴 가사로만 채워진 곡들이 자리했다. 퍼포먼스에 이어 작곡과 작사까지, 대체 어느 시간에, 어느 순간부터.
“어릴 때 발레랑 락킹이랑 다 배웠어요. 춤에 대해 욕심이 컸기 때문에, 근데 어느 순간 실짝 몸에 무리가 가면서 ‘여기까지 해도 되겠다’ 라는, 한계에 좀 부딪했어요. ‘이 정도 춤 실력이면 앞으로 내 꿈에 다가가기 위해 충분하다’라는 판단을 처음으로 내렸죠. 뭔가에 있어서 판단을, 나에 대한 판단을 처음으로 내린 때였던 것 같아요.”필히 끝까지 간 사람의 말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의 말이 여기 있다. “새로운 챕터였죠.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춤뿐 아니라 다른,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걸 찾고 창작을 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서요. 춤은 사실 노력하면 늘기는 하지만 작곡, 작사는 줌과는 또 다르게 더 다양한 것을 요구하는 것 같았어요. 가사를 쓰다가 ‘이건 좀 허세가 들어 있다 싶으면 바로 빼고요. 저 스스로 좀 루저 같으면 ‘내가 이 정도로 루저다’라고 쓰고요.” 자조하는 낌새도 없이 속 시원한 목소리로.
10년의 기점은 무얼까. 10년은 꾸준함일까, 안간힘일까, 노련함일까. 아니면 정말로 순진함일까. 태용도, 로에베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도 덩달아 꼭 10년에 가까웠다. “그 무엇보다 자기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말할 수 없는 오라가 있죠. 로에베의 조나단 앤더슨도 그런 빛이 나는 사람이에요. 단순히 인사만 해도 그 에너지가 느껴져요.” 그가 1년에 치르는 컬렉션만 못해도 여섯 번이다. “사실 말도 안 되죠. 그런데 정말 일만을 위해 살아가는 게 진짜 멋있잖아요. 저도 작년에는 앨범만 여섯 장을 준비했으니까 비슷할 수도?” 태용이 웃는다. 10년은 해맑음.
最近の2月、彼が2枚目のミニアルバム『TAP』を発表した際、アルバムには彼が書いた歌詞のみで構成された曲が収められていた。パフォーマンスに続き、作曲と作詞も行ってきた彼は、どの時間、どの瞬間からそれを始めたのだろうか。
「子供のころ、バレエやロッキングをすべて学びました。ダンスに対する欲が大きかったからですが、ある瞬間から体に負担がかかり始めて、『ここまででいいかな』という限界にぶつかりました。『この程度のダンススキルなら、自分の夢に近づくには十分だ』という判断を初めて下した時だったと思います。何かにおいて、自分自身に対する判断を初めてした時だったと思います。」 それは、最後までやり遂げた人の言葉だった。
そして再び始める人の言葉がここにある。「新しいチャプターでした。何よりも、誠実な人になりたかったんです。ダンスだけでなく、他のさまざまな方法で表現し、創作することが自分の義務だと思っていました。ダンスは努力すれば上達しますが、作曲や作詞はZoomとはまた違って、さらに多くのことを要求されるように感じました。歌詞を書いていると、『これは少しおごりが入っているな』と思えばすぐに削除しますし、自分自身が『ルーザーっぽいな』と思ったら、『この程度でルーザーだ』と書きます。」 自嘲することなく、すっきりとした声で。
10年の節目は何なのだろうか。10年は継続性か、奮闘か、熟練か。それとも本当に純粋さか。テヨンも、ロエベのクリエイティブディレクターのジョナサン・アンダーソンも、まさに10年近くの関係があった。 「何よりも、自分の仕事に没頭している人は輝いていると思います。言葉では表現できないオーラがありますね。ロエベのジョナサン・アンダーソンもそんな輝きを持つ人です。単に挨拶をするだけでもそのエネルギーが感じられます。」彼が1年間に行うコレクションだけでも6回。 「実際、信じられませんよね。でも、本当に仕事のために生きることは本当に素晴らしいことです。私も去年はアルバムを6枚準備したので、似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 テヨンが笑う。10年は純粋さ。
아직 오지 않은 여름은 어떤가. “아, 저 바뀐 게 있어요. 원래 여름을 제일 좋아했는데, 겨울이 더 좋아졌어요. “
오늘 마침 태용이 입은 건 로에베의 2024년 가을겨울 옷
“근데 이건 실짝 로에베 덕분이기도 해요. 정말요. 원래 제가 옷을 계절감 있게 입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그냥 여름에 땀 흘려도 덥게 입고, 겨울에는 되레 반소매 입고 다니고 그랬어요. 거꾸로요. 근데 로에베 옷 입고 나서는 겨울에 겨울옷 입는 게 따듯하고 좋더라고요. 늘 기억에는 겨울이 춥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겨울이 따듯해서 좋아졌어요.” 태용은 플리스를 특히 좋아한다고 했다.
“이 신발과 팬츠가 붙어 있는 옷이 참 재밌더라고요. 은근 편하다고 생각하면서 입었어요. 문화권이 달라서 재밌어지는 거죠. ‘이렇게 입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친구 집 들어 갈 때 신발을 벗을 수도 없고, 어떡하지?’ 이런 상상을 하면서요.”
로에베가 창조해 내는 상상을 태용은 진정으로 즐기는 듯했다. 창작이 의무라고 했던 그의 말이 다시 스쳤다.
“전 다른 걸 좋아해요. 해외 공연을 가면 뭐든 저랑 제가 갖고 있는 것과 다르잖아요. 다른 문화. 그게 전 너무 좋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좀 다른 음악을 만들 수 있겠다’ 이런 자신감 이 생기기도 하고요.” 태용이 이런 가사의 노래를 했었지. “아직 못 해본 게 너무 많아”라고. “가사 그대로예요. 더 많은 나라를 가보고, 더 많은 공연 무대에 서고 싶어요. 더 파헤치고 싶고요, 여기저기.” 그의 세상은 보통보다 넓다.
“10년 정도 지나고 또 만나면 어떨까요?” 마치 지난 인터뷰를 마저 쓰듯 주고받다 그때의 마지막 질문이 떠올랐다. 이 질문에 대한 답도 기억하고 있을까.
“흐음.. 좋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하지 않았을까요?” 지난 태용의 답을 돌려줬다.
まだ来ていない夏についてどう思いますか? 「ああ、変わったことがあります。元々は夏が一番好きだったんですけど、今は冬の方が好きになりました。」
今日はちょうどテヨンがロエベの2024年秋冬の服を着ている。
「でも、これはちょっとロエベのおかげでもあります。本当に。元々は季節感を持って服を着る方ではなかったんです。夏に汗をかいても暑い服を着て、冬には逆に半袖で過ごしていました。逆転していました。でも、ロエベの服を着るようになってからは、冬に冬服を着るのが暖かくていいな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た。いつも冬は寒いだけだったのに、ある瞬間から冬が暖かくて好きになりました。」テヨンはフリースが特に好きだと言っていた。
「この靴とパンツが一体になっている服が面白いと思いました。意外に快適だと感じながら着ました。文化圏が違うから面白くなるんですよね。『こんな風に着ると、韓国では友達の家に入るときに靴を脱がなきゃいけないけど、どうしよう?』みたいな想像をしながら。」
ロエベが創造する想像をテヨンは本当に楽しんでいるようだった。創作が義務だと言った彼の言葉が再び浮かんできた。
「私は他のことが好きです。海外の公演に行くと、何でも自分や自分が持っているものと違うじゃないですか。異なる文化。それがとても好きです。『韓国に帰ったら、もっと違う音楽を作れるかもしれない』という自信も生まれます。」テヨンはこういう歌詞の曲を歌ったことがある。「まだやっていないことがたくさんある」と。 「歌詞そのものです。もっと多くの国に行きたいし、もっと多くのステージに立ちたいです。もっと掘り下げたいし、いろいろなところに行きたいです。」彼の世界は普通より広い。
「10年くらい経ってまた会ったらどうなるでしょうか?」まるで前回のインタビューを終わらせるようにやり取りをしていたとき、そのときの最後の質問を思い出した。この質問に対する答えも覚えているだろうか。
「うーん…良いんじゃないですか」と答えなかったかな?と過去のテヨンの答えを思い出させた。
“너무 좋아요. 저는 기회를 감사히 여기는 사람이거든요.” 지금의 태용이 이어 말했다. “어… (짧은 침묵) 마지막 말이 되게 울림 있네요. 뭔 가 걱정과 고민이 많은 사람이 할 것 같은 그런 말이에요. 이건 정말 저라는 사람의 생각인데, 사람이 ‘감사하다’라는 말을 쉽게 하는 건 불가능한 거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래서 전 계속 노력해 왔어요. 감사함을 알아야겠다’고.”
알 것 같기도 했고, 솔직히 잘 몰라 물었다. ‘감사함’ 같은 말은 쉬우려면 끝없이 쉬운 말 아닌가.
“어머님의 가르침이 항상 그랬어요. 항상 빚지고 살지 않으셨고, 어떻게든 노력해서 모든 걸 갚으려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아직도 저한테 감사하라고 하세요.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그래도 감사하라고. 그런 말을 들을 때는 막 싫죠. 왜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감사하다’라는 말이 저 자신에게도 좋은 걸 알았어요. 그걸 알려주려고 그러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들어요. 타인에게 감사하고, 그다음엔 나 자신에게도 감사할 줄 알아야 진정으로 ‘감사함’이라는 말이 완성되는 것 같거든요. 그걸 알기까지 쉽지 않았어요.”
감사함이라니. 태용은 ‘기회’ 같은 말을 더 가까이 둘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태용을 정말 NCT 태용, NCT U 태용, NCT 127 태용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감사함을 꼬집을 줄 몰랐는데요.” 눈앞의 이태용이 말했다. “지금은 기회라는 말이 좀 다르게 느껴져요. 이젠 기회보다는 제가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제가 지금이 편한 것 같아요.
너무 많은 기회가 엮이고 엮여서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의 나는 기회만을 좇지 않아도 괜찮다…, 성장한 거죠.”
이윽고 시곗바늘이 새벽 3시를 가리킨다. 시간은 앞으로 흐른다. 페이지는 넘어간다. 아, 빠뜨린 말이 있다.
“당 떨어지면 초콜릿을 항상 먹었거든요. 지금은 끊었어요. 몸에 너무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초콜릿을 안 먹으니까 일정이 끝나갈 때쯤 피로도가 최고예요.”
피곤한 기색 하나 없던 그런 또렷한 말만이 남아. 이 말들의 총합으로도 결국 완전히 설명될 수 없는 태용의 모습만이 남아서. 그저 3시 반? 4시? 거의 눈이 풀린 채 인터뷰를 마친 내게 “졸리시죠?” 묻던 태용에게. 이 말을 어디에 붙여야 가장 좋을지 몰라 끝내 적는다. 한 시절 쉼 없이 변화했다, 성장했다, 진화했다… 이런 말 어때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제 코어는 그대로라고 생각해요. 제 진심이요.” 그 말을 할 때쯤 자신도 모르게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은 태용이 유달리 좀 커 보였다.
하얀 해군 정복을 입고 곳곳에서 포착되는 태용의 여름 얼굴. 그런데 여름엔 희구나, 한 번쯤 거쳐가는 맨들맨들한 삭발 머리만으로 태용은 이미 다른 사람 같았다. 핑크 머리를 한, 벌써 지나가 버린 봄에, 카메라 앞에 로에베를 입고 온몸 쓰지 않는 곳이 없었던 태용은 이제 다시 못 보겠지. 다만 〈데이즈드> 8월호에 몇몇 얼굴은 무사히 담겨 있다. 그게 썩 다행으로 여겨진다.
돌아오지 않을 봄밤에 들은 말을 여름 새벽 내내 글자로 옮겼다. 어쩐지 누군기 오래전 부친 편지가 돌아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자주 들었다. 조금 늦은 답장은 아닐는지.
「とても好きです。私はチャンスを感謝している人間なんです。」今のテヨンが続けて言った。「ええ…(短い沈黙)最後の言葉がすごく響きますね。何か心配や悩みが多い人が言いそうな言葉です。これは本当に私自身の考えなんですけど、人が『感謝している』という言葉を簡単に言うことはできないと思ってきたんです。だから私はずっと努力してきました。感謝の気持ちを理解しようと。」
理解できる気もするし、正直よくわからなくて聞いた。『感謝』という言葉は無限に簡単な言葉になり得るのではないかと。
「母の教えがいつもそうでした。常に借りて生きることはなく、何とか努力してすべてを返そうとしていました。それで今も私に感謝しろと言います。私がいろいろ話しても、感謝しろと。そんなことを言われると嫌な気持ちになります。なぜ感謝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わからないからです。でも、ある瞬間から『感謝する』という言葉が自分にとっても良いことだとわかりました。それを教えようとしていたのではないかと思います。他人に感謝し、次に自分にも感謝することが本当に『感謝』という言葉が完成すると思うんです。それを理解するのは簡単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
感謝とは。テヨンは『チャンス』という言葉をもっと身近に感じると思っていた。つまり、テヨンを本当にNCTテヨン、NCT Uテヨン、NCT 127テヨンだけで知っていたということだ。「感謝をつかむことは知らなかったんです。」目の前のイ・テヨンが言った。「今はチャンスという言葉が少し違って聞こえます。今はチャンスよりも自分が集中することが重要です。だから今が心地良いと思うんです。」
あまりにも多くのチャンスが絡み合ってここまで来たけれど、今の自分はチャンスだけを追い求めるわけではなくても大丈夫だ…、成長したんですね。」
やがて時計の針が午前3時を指す。時間は前に進む。ページはめくられる。ああ、忘れていた言葉がある。
「エネルギーが切れたときにはいつもチョコレートを食べていたんですが、今はやめました。体に良くないと思ったので。今はチョコレートを食べないから、スケジュールが終わる頃には疲れがピークに達します。」
疲れた様子がまったくないその明確な言葉だけが残る。言葉の総和としても完全に説明しきれないテヨンの姿だけが残って。ちょうど3時半?4時?ほぼ目がしょぼしょぼしながらインタビューを終えた私に、「眠いでしょう?」と尋ねたテヨンに。どこにこの言葉をつければ最も良いか分からずに、結局書き残す。無休で変わり続け、成長し、進化した…こんな言葉はいかがですか?
「でも一方で、自分のコアはそのままだと思います。私の本心です。」その言葉を言うとき、自分でも気づかないうちに姿勢を正して座ったテヨンが特に大きく見えた。
白い海軍の制服を着て、あちこちで捉えられるテヨンの夏の顔。しかし、夏は過ぎたな、一度は通り過ぎるつるつるの坊主頭だけで、テヨンはすでに別人のようだった。ピンクの髪をした、すでに過ぎ去った春に、カメラの前でロエベを着て全身を使っていたテヨンはもう見ることができないだろう。だが、〈デイズド〉8月号にはいくつかの顔が無事に収められている。それはとても幸いだと思われる。
帰ってこない春の夜に聞いた言葉を夏の夜明けの間ずっと文字に移した。 どうりで、誰かがずいぶん前に送った手紙が戻ってきたような気がした。 少し遅れた返事ではないか。 テヨンから。